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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팀장이 왜이래! 세상에 멋진 팀장은 어디에도 없는 걸까요?!

길지 않은 회사생활 동안 몇 명을 팀장을 경험했습니다.

 

얼마전 이직을 했고, 이번엔 좀 다르겠지.. 하고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시금 세상에 좋은 팀장을 찾기란 세상 어려운 일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겪은 두 부류의 팀장에 대해 얘기 해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유형! 업무 파악 잘하고 욕심 많고 팀원도 잘 챙긴다!

보통 이런 팀장들은 회사에서 인정 받고 있고 열정이 넘칩니다.

팀과 회사 분위기를 위해서 여러모로 애쓰는 편이지요.

 

이런 팀장이랑 일하면 좋은 점은,

힘든 일이 있을때 쪼르르 팀장님에게 상담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혹은 상담요청 이전에 이미 이런 저런 일이 힘들 수 있겠다는 예측도 합니다.

이러한 팀장 덕에 우리팀은 늘 분위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팀장님의 경우 한가지 단점은,

의욕도 넘치고 회사에서 인정 받는 사람이기에,

우리팀으로 일이 많이 몰립니다.

 

이팀 저팀에서 안하겠다는 일이 우리팀으로 넘어오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우리가 하자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장점: 팀 분위기가 좋고 팀장님한테 어려운 점도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다.

단점: 일이 많다. 다른 팀이 싫다는 일도 우리 팀이 한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래도 팀 분위기가 좋으면 일이 많아도 버틸 수 있어요.

이건 니 일이니, 내 일이니 티격태격 짜증부리다가도 

또 다시 화합이 가능한 그런 팀이었습니다.

 

두번째 유형! 나이는 찼고 이렇다할 업무 능력은 없지만 이런 저런 경험이 있는
어쩌다 팀장 유형!

최악의 팀장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일단, 딱히 잘 하는게 없고 할 생각도 없는 사람이 이에 해당 합니다.

 

모든 문서 작업은 아랫사람들에게 전가 합니다.

왜냐, 할 줄 모르니까요.

필요한 문서는 팀원이 만들어줬지만 본인은 어떻게 나온 숫자인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그래도 팀장급회의에는 팀장이 들어가다보니 갑자기 대표님이 하시는 질문에 대답을 못합니다.

 

그게 결국 팀 분위기로 이어지는 문제가 생기죠.

팀장이 대표나 본부장급 임원에게 깨지고 오면 결국 팀 전체의 위상이 낮아집니다.

회사에서도 그 팀은 참 안됐다. 그 팀장이랑 같이 일하는 팀원들은 참 안됐다고 생각하지요.

이런 팀장들은 특히나 팀원들과 회의를 잘 하지도 않고, 잘 챙기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한 몸 살아남기에도 너무나 바쁘니까요.

팀원들이 보기에 팀장이 뭘 하는지 딱히 모르겠어요. ㅋㅋ

그런데도 본인이 제일 바쁜 사람이고,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사람이더라고요.

 

첫번째 팀장은 장점이라도 있지만,

두번째 팀장은 정말 아무 장점도 없었습니다.

 

이런 팀장은 결국 팀원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게 되고,

팀장의 권위 자체도 없어질 수 밖에 없죠.

회사에서 그 사람 자체의 위상도 작아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저는 아직 팀장을 해보진 못했지만,

나도 팀장이 되면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제발 세상의 팀장님들께 부탁하자면,

팀원들과 소통하시고, 지시하지 마세요.

 

그리고 우리 모든 회사원들 화이팅 입니다!